[회원사 인터뷰] (주)오티비컴퍼니

[회원사 인터뷰] (주)오티비컴퍼니

최고관리자 0 4136

서기협 사무국은 우리 협의회에 5월에 신규 가입하신 (주)오티비컴퍼니를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공유합니다.





1) 오티비컴퍼니에 대한 소개(주요 관심 사회적이슈, 주요 사업 등)

저희는 기회 상실 청년들에게 일경험, 일자리 제공하는 것이 미션인 회사입니다.

사업모델로는 일자리를 연결하기 위한 HR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HR 서비스하며 쌓인 노하우를 활용하여 대행, 용역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 사업영역은 문화행사와 다양한 팝업스토어(플리마켓, 상설운영매장 대행) 운영, 다양한 영역으로 인력들 보내는 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2) 오티비컴퍼니의 소셜 미션 및 비전, 추구하고 있는 사회적가치 또는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

2009년 창업하였고 이듬해 서울시의 제안으로 2011년까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소셜미션이 따로 있진 않았고 당시 싸인스피닝이라는 광고 서비스 사업을 하다보니 평일에 일하는 친구들이 필요했고, 주로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 형태로 제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일에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은 사정이 좋지 않거나 학교밖청소년들인 경우가 많았고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사회적경제가 하는 일이 같은 성격이라며 사회적기업을 제안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청소년에게 건강한 아르바이트를 제공하는 게 최초 소셜미션인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 후 2012~2015년은 내부적으로 청년고용이나 일자리 제공은 계속했지만 지원사업 등 외부에 기대어 크기보다는 자력으로 생존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사업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 스스로 4~5년 연속 흑자 성과를 내는 등 어느 정도 경영상태가 좋아지고 인원도 늘고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생각해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도 하고 기업을 더 확장하고 사회적기업으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2016년에 노동부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함께한 청소년들이 성장해서 청년이 되고, 이들을 다 품을 수는 없고 다른데 보내야겠다 생각해 그때부터 조금씩 HR 서비스를 준비하였습니다.

다행히 주변에서 저희 회사의 청년들을 일을 잘하고 태도가 좋다며 좋게 봐주셔서 인력 요청을 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HR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모델을 단순히 행사나 이벤트 용역, 프로모션 제공에서 HR서비스로 확장했고, 지금은 비중이 바뀌어서 HR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파견 규모?

일을 다양하게 많이 해보고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전문성을 가져가는 일경험(단기 일자리)만 연간 6000~8000개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꾸준히 일하는 친구들은 300명 정도가 인력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기회(학력, 지역 같은 배경)이 없는 친구들은 일자리를 바꾸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스펙을 기준으로 잡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이런 친구들에게 스펙보다는 경력이나 노하우가 더 필요한 일들을 많이 연결해주려 합니다.

생계수단으로만 먹고사는게 안타깝고 일이 생계수단 이상의 것이 돼서 더 주체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3)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및 대응 방법 

HR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이벤트산업, 오프라인 프로모션 등을 하는 기업이었기 때문에 코로나가 말 그대로 직격탄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HR 서비스를 키우려던 시기라 그 영역이 버텨줘서 그나마 덜 아프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쪽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고 대부분 축소되고 온라인화되기 때문에 여전히 타격은 있습니다. 


원래 문화예술쪽이라면 용역을 축제나 이런 분야로 나가야되는데 저희는 그런 기획 분야에는 전문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인적베이스로 할 수 있는 용역에 집중했습니다.

조사, 전통시장 활성화, 도시재생 영역 등 뭐라고 딱 정의내리긴 힘들지만 사람이 해야하는 일들이 중요한 성과의 지표가 되거나 영향이 큰 사업들 위주로 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행사가 없어도 그런 분야의 용역들이 살아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HR 영역을 이벤트나 서비스업 계열로 많이 하다가 물류쪽이 커지고 있으니 그 방향으로 판로개척해서 거래를 시작했고 제조공장도 영역을 넓혔습니다.


반면 코로나 이전보다 사업의 범위는 넓혔지만 규모는 줄었습니다.

전문성있게 10년 가까이 해왔던 일들이었기 때문에 고객사가 쌓이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긴 했지만

용역은 영역을 바꾸고 HR 서비스를 새로 피봇해 만들어서 다시 성장하려 노력중입니다.




4) 타 사회적경제와의 연대 및 협력 관계

사회적경제 기업들과는 주로 고객사로 만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어느 비즈니스든 청년 연령대의 근로자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락이 많이 오는 편이었습니다.

사실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구직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편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고 영역도 생소하기 때문이죠.

근로자 입장에서는 자기 일하고 먹고살기도 바쁜데 선한 의지를 갖고 동참도 해야되는 느낌?(웃음)

그러다보니 구인난이 있었던 편이라 저희 소개를 많이 받고 취업을 많이 내보냈습니다. 이런점에서 상호거래나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생 기업이 기획력을 갖고 일을 가져왔다고해도 그 기업이 행사를 운영해본 경험은 없는데 저희는 계속 이벤트나 행사 업계에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정작 필드에 있는건 우리 직원들이었습니다. 

어릴 때 오티비에서 아르바이트나 일경험을 꾸준히 하다가 오티비에 자체 정규직 고용이 되거나 다른 기업으로 취업을 가거나 커리어를 쌓아서 아예 사회적경제 밖의 전문영역을 가던가 하는 프로세스들로 연대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5) 주 사업 이외에 사회공헌 활동 등

코로나 터지기 전엔 해외를 많이 보냈습니다.

청년들이 자립할 때 자존감 낮다고 하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여권 없는것. 이런것들이 피해의식이 생기다보면 움츠러들게되고 구직 의지도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학 안 간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친구를 해외에 보낸다던지, 부산 사무실이 있어서 서울-부산 교류해서 부산에서 살면서 일을 해본다던지 이런식으로 일 외의 경험을 많이 하는걸 추구합니다.

회사의 모든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거의 대학교에서 느낄 수 있는 공부 외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사회에서 느껴야할 대외활동부터 커뮤니티 이런것들의 부재를 해소해줄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두 번째로 경제적인 지원을 많이 해준편입니다.

8~9명에게 주거(전세금)지원, 창업하는 청년들에게 상가계약금, 상가보증금 등 지원해주고

법인의 공용자금이다보니 위험요소가 있는 투자는 할 수 없고, 최대한 리스크 없는 보증금이나 금리를 완화해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친구들, 기회를 상실한 친구들을 위한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6) 대표님께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시게 된 계기

내가 발로 뛰어서는 한 두명 밖에 취업 못 시키고 그렇다고 끌어안아서 고용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10년을 넘게 했는데 좋은 안정된 일자리에 보낸 애들이 그렇게 많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애들 일자리에 많이 보내주려면 연대 아니면 안되겠다 싶었고, 아무래도 저희 친구들 받아주는데 있어서도 이 영역이 허들이 낮다고 생각했습니다.

약하고 취약한 사람들에게 인식이 려려있다거나 사회를 더 이롭게 하자는 같은 목적에 동의한 사람들이 있는 영역이다 보니 여기 안에 들어가야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성과를 만들고 사회적성과를 측정하는 것에 대해 2,3년째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규직을 고용하면 사회적성과를 정확하게 측정받을 수 있는데 정규직이 되는 과정에 들어가는 사회적성과는 전혀 측정이 안되니까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사업 영역이 HR서비스를 주로 하니까 당연히 일자리제공형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일자리제공형은 일자리 제공 수, 일경험은 경험 제공한 취약계층 수만 따지니까. 기타형으로 받았습니다.

현재 제도의 기준은  저희가 하는 사업과 맞지 않는 것 같고 아직 시선이나 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한 부분인데, 저희 기업 스타일인데 꼭 거기에 맞춰야되는거 아닌 것 같아서.

이런 주장을 하는것도 우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계신 DB에 등록되어있는 청년 얼마나 되는지?

원래 2만명 넘게 있었는데 현재 리뉴얼중입니다.

우리의 부 목적으로써 사회적경제에서 해야될 일이 법적테두리 취약계층, 정성적 평가로서의 취약계층 청년들 DB가 없다는 것. 그 역할을 우리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급이나 인건비 정산해줄 때 통장사본만 받는데, 비공개로 본인의 상황을 설명해서 취약계층을 알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려 하고 있고 이렇게 리뉴얼해서 4천명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버릴 수 없어서 갖고있는 데이터였다면 지금은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활용하기 위해서 바꿔놓은 상태이고,

정규직으로 채용돼 나가거나 자기 자리 잡아서 데이터베이스에서 빠지게 되는 친구들도 얼마나 되는지 DB화 하려합니다.

물론 작은 기업에 접점이 있는거니까 상징성이 크진 않겠지만 내부적으로 필요한거죠. 




7) 서기협에 기대하는 역할 및 서기협 회원사로써 하시고 싶은 일

아직 크게 뭔가를 바랄 정도로 연대하거나 도움을 줬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주시는 정보들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놓쳤던 정보를 화요공고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잘 보고있는데 다만 마감기한이 좀 더 넉넉한 정보들을 더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 앞으로의 계획

아무리 노력해도 서울에서만 일자리를 찾을 수는 없다 생각해서 지방에도 청년을 보내자 생각했고 그 시작으로 부산을 경험했고. 목포에도 도전했습니다.

단순히 고객사를 많이 늘려서 HR 서비스를 키울 생각은 아니고 범위를 넓힐 것 같습니다. 대상의 범위라던지 지역의 범위를 넓혀서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향후 계속해서 지역을 발굴해서 지역베이스의 청년이 필요한 지역에 보내려고 합니다.

청년을 줄세워놓고 비교하는 시장은 맞지 않고 청년 자체가 필요한 지역이나 시장이나 기업들에게 제안을 해서 제공하는 형식이었으면 합니다.


기업성과에서 재무적성과 말고 사회적성과를 더 늘리는데 집중할 것 같습니다.

부채가 없기 때문에 당장 현실적인 내부적인 목표는 근속이 된 직원들이 많아서 이 친구들 급여 올리는것이고 외부적인 목표는 사회성과 늘리는게 목표입니다.

정규직이나 중기 이상. 청년들을 중장기로 취업시키는게 목표이죠.

기업 전체적으로 보면 HR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비즈니스에서 나오는 갑을병정 계약 체계의 기형적인 사업영역이 아니라 청년들이라 일구하는 사람들이 진짜 필요한 사업이 되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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