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인터뷰] 서울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회원사 인터뷰] 서울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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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서기협 사무국에서는 회원사 서울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방문하여 변기영 상임이사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어주신 변기영 상임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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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2002년 협동의 마음으로 의료를 통한 건강한 사람,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서울의료생활협동조합으로 출발한 서울 최초의 의료협동조합입니다.

지역주민을 건강한 주체로 세우고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하여 "생명존중, 봉사, 교육"을 조합의 3대 정신으로 정하고 2013년 3월 30일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현재 한의원, 치과, 노인복지센터 3개 사업소를 운영하고, 보건 강좌, 건강 실천단, 보라매공원 건강 100세 프로젝트 등 지역주민 건강 돌봄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추진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표 사업소로 우리네한의원, 우리네치과, 우리네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돌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대표적인 건강 예방사업으로 ‘보라매공원 건강 100세 프로젝트’가 있는데,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보라매공원에서 8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어르신들이 사회 공헌을 하며 경력도 살릴 수 있도록 구상한 사회서비스 사업을 구에 제안하는 등 시나 구와 협력하여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8년을 진행하신 보라매공원 건강 100세 프로젝트는 어떤 사업인가요?

보라매공원에서 매주 화요일, 목요일마다 1시간 동안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 체조를 하는 건강 예방사업입니다. 체조가 준비되는 동안 혈압과 체성분검사도 해드리고 있죠. 8년째가 되다 보니 이제는 아시는 분들이 많아 꾸준히 나오시는 분들이 80분 정도 되시고 많을 때는 100분이 넘을 때도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참여자분들의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고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한 분들의 건강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수치화해서 참여율을 더 높이려고 합니다.



타 사회적경제와의 연대나 협력 관계는 어떻게 맺고 계신가요?

지역협동조합협의회와 꾸준히 연대해왔고, 영등포의 돌봄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이 모인 돌봄종사자네트워크는 3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역 돌봄 분야 네트워킹을 하며 기존 돌봄 사업과 방문 진료 시 느꼈던 어르신들의 집 구조나 생활면에서의 개선점을 보완하여 실질적으로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만들자는 뜻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10월 7기관이 출자하여 ‘든든한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었고, 지난 7월 인가를 받았습니다. 

돌봄 종사자 지원 활동과 지역주민 건강 증진, 어르신 통합지원 원스톱 솔루션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수익화에 대한 부분은 고민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이를 통해 지역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올해 혹은 내년에 의료기관을 한 곳 더 개원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양방 창업팀을 꾸려 의료기관 개원을 위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주로 대상자의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드리고 집에서 케어 받고 살아왔던 동네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방문 진료 위주로 하려고 합니다.

또 한가지는 든든한 사회적협동조합이 인가를 받았으니 새로운 돌봄 모델을 만들어 지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돌봄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방의 경우 하루에 진료할 수 있는 환자 수가 적기 때문에 수액에 대한 문제는 저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죠.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정책 제안 등 개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돌봄 시범사업에는 자기부담금이 설정되어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은 받지 않으려 합니다. 결국 그 자기부담금도 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돌봄 시스템이 필요한 것인데도 말이죠. 민간단체들 입장에선 수익성이 낮고 추가 재정 지원이 없어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또 방문 진료의 경우 양방 진료 대비 같은 시간에 진료할 수 있는 환자 수가 훨씬 적어 수익성이 낮아 전국에서 의료사협만 방문 진료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료진 급여 및 운영 유지를 위해 제도적으로 수가 조정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