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인터뷰] (사)플레이시드스쿨

[회원사 인터뷰] (사)플레이시드스쿨

최고관리자 0 431

6월 8일 서기협 사무국에서는 회원사 (사)플레이시드스쿨을 방문하여 홍원희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어주신 홍원희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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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시드스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레이시드스쿨은 교구를 활용한 놀이와 활동을 통해 미취학 아동부터 80세까지 시민교육을 하는 단체입니다.


대학생 때 독일의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에서 만든 시민교육 보드게임을 경험하고 한국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으로 이주민부터 청소년들을 교육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마음 맞는 대학생들이 모여 교육 봉사활동을 하다가 2017년 12월에 비영리 민간단체와 사단법인을 만들게 됐습니다.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자구책을 고민하다가 사회적기업에 대해 듣게 되어 2018년도에 예비 사회적기업이 되었고 2021년에 사회적기업인증을 받았습니다. 


현재도 구성원으로 청년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등 지방에도 퇴직하신 분이나 경력 단절 여성분들이 저희의 보드게임으로 청소년 대상 시민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자분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주 파트너 기관으로는 평생교육시설이나 청소년 문화시설, 학교, 교육청, 돌봄센터 등에서 교육하고 있으며, 간간이 방학을 이용해 대학생 멘토와 스텝을 섭외해서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정서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설립 배경과 보드게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청소년 시기에 우연히 미얀마의 난민 친구들과 교류를 할 기회가 있었고, 그 친구들을 통해 미얀마의 정치 상황과 경직된 사회 구조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시민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며 마음 맞는 분들과 청년 단체를 만들어 7년 정도 활동을 하였고, 그러던 중 심데모크라시 보드게임을 접하고 이것을 활용해 시민교육을 하는 사단법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심데모크라시 보드게임은 게임을 하면서 선거, 복지, 의료, 학교, 병원 등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복지 요소들을 체득할 수 있고, 돈을 벌고 세금을 내는 시민의 권리와 책임도 배울 수 있는 시민교육 교구입니다. 사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나의 권리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교구라고 생각해 한국에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탈북 청소년들 대상으로 2014년부터 교육봉사를 시작했고 2016년부터는 학교에서 교육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2021년 사회적기업 플레이시드스쿨이 탄생하였습니다.



미취학 아동부터 80세까지 교육하신다고 하셨는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게임을 어려워하진 않으시나요?

저희의 교육 콘셉트가 집안일을 어떻게 나누고 분배할 것인가와 같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민주적 의사소통 과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려워하진 않으세요. 아이들은 주제는 어렵지만 게임이다 보니 잘 이해하고, 어른들은 게임은 낯설지만 이미 알고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잘 참여하고 계십니다.



플레이시드스쿨이 꿈꾸는 비전이나 계획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지역별로 마을학교나 민주시민 교육전문기관을 설립하여 저희 보드게임 시민교육을 통해 시니어분들이나 중년층, 경력 단절 여성분들이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이분들의 자립을 돕고 세대가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오래도록 좋은 활동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사업 분야는 시민교육 보드게임의 수요가 많아지면 보드게임을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사단법인은 RnD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기관으로 조직을 전환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에는 아이들이 온라인으로 게임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디지털로 변환해서 비대면으로도 교육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모바일 게임이나 AR, XR도 도입하고 싶고요.

궁극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체제 등의 교육이 필요할 때 저희가 투입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규로 진입하시는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에게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조언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시고 싶으신가요?

저희가 서비스 제공을 무료로 5년 정도를 했다가 유상으로 바꾸는 과정이 힘들고 오래 걸렸었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그에 대한 정당한 가격을 매겨보고 시장 조사를 통해 균형을 잡는 이런 현실 감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초기 사업가들을 위한 지원기관과 정보들을 잘 활용하셔서 안정적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