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인터뷰] 도서출판 점자

[회원사 인터뷰] 도서출판 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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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서기협 사무국에서는 회원사 도서출판 점자를 방문하여 김동복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어주신 김동복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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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서출판 점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도서출판 점자는 독서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알 권리, 읽을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인의 문화복지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출판인쇄 전문 사회적 기업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점자책, 큰 글자, 음성 AI 등을 활용해서 출판하고 인쇄물을 제작하는 사회적기업이자 장애인기업이죠.

암사동에 위치한 점자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점자도서관으로, 기존에는 이곳에서 책을 제작하고 보급하며 도서관 기능과 출판사 기능을 같이하고 있었는데 제작 기능을 출판사로 전문화하고 분리 하면서 사회적기업이 설립되었습니다.




주 사업과 고객은 어떻게 됩니까?

점자 인쇄물의 제작과 발송까지 토탈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점자도서, 점자형 선거 공보물, 점자 간행물, 점자 메뉴판, 점자 안내문, 점자 명함, 큰 글자 도서, 점자 큰 글자와 음성 AI가 결합된 BF 도서 등을 제작하고 지선, 총선, 대선 등 선거철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투표 보조 연구나 선거 공보물 제작, 국회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회의자료를 제작합니다.

이동도서관을 통해 특수학교나 맹학교, 공공도서관, 일반 학교 등에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역사 및 문화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시각장애인 점자 교육, 점자 학습서 개발, 점자 검사도구 개발, 점자 평가뿐 아니라 디지털 도서와 학술연구용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주 고객은 문체부, 교육부, 복지부, 과기부, 국토지리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과 같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군구청, 공공도서관, 서점, 중앙정부에서 발주 받은 기획사 등이 있습니다.




타 사회적경제와의 연대 관계가 있으신지요?

성동 여성인력개발센터, 성동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동 자활센터와 많이 교류하고 서울뿐 아니라 지방의 타 사회적기업과도 교류하고 거래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을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지금까지는 혼자 몸부림쳤다면 앞으로는 공공과 민간을 넘나드는 파트너를 찾아서 현안을 사회적문제로 인식하고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죠.

장애당사자가 국가 복지기관에서 서비스를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서비스영역이 이제는 개인 예산제가 되면서, 도서출판점자도 국가기관과 협력해 공공문서를 제공하는 주도적인 역할도 하겠지만, 이 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만들어서 개인이 점자 인쇄 등 사회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또 시각장애인들의 디지털 도서나 전자 점자를 제작하는 툴을 개발해서 사업을 좀 더 확장하고자 하며, 점자법이 나오면서 공공기관의 공공문서에 점자 작업이 필요한데 비해 아직 인식이 부족한 것에 대하여 홍보를 통해 인식을 개선해나가려 합니다.




협의회에 바라는 점이나 역할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꼭 점자를 타겟으로 두지 않더라도 항상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치가 퍼지도록 노력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예를 들면 사무국 직원분들이 점자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것 이런 작은 것들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선되어야 할 제도는 무엇이 있을까요?

스타트업만 지원하는게 아니라 업력이 7년이 넘거나 매출이 일정 이상되어도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지원이 있었으면 합니다.

현재 점자가 하고 있는 서비스영역은 엄밀히 말하면 국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구매, 세제 혜택 등에 대해 지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